내가 여태까지 써 본 노트북의 갯수는 대략 5개쯤 된다. 잠깐 써본거 말고 대략 몇달 이상씩 써 본 것만.
그 중에서 최악은 제목에 써 있는 도시바 새털라이트 c850. (Toshiba Satellite) 풀네임은 Toshiba 새틀라이트 C850 PSC74K-02C003 라네. 왜케 복잡하냐고? 저 모델명에서 psc74k 만 쳐도 몇종류가 더 나온다. 모르긴 몰라도 c850 에서 갈라지는 모델만 20개쯤 될 것 같다. 미친놈들. ㅋㅋ 아, 가격은 32만원 정도 줬다. (램 추가랑 뭐랑 해서 5만원 정도 추가, OS 미포함)
참고로 나 일본 안 싫어한다.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제품만 좋으면 국적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리고, 솔직히 요새 중국에서 안 만든 게 뭐가 있남?)
첫번째 고장은 액정이었다. 집 밖으로는 들고 나가 본 적도 없이 집에서만 쓰는데 액정이 깨졌다. 그래서 As 센터에 갔다. 가격이 얼마였더라.. 198,000??? 다시 말하지만 노트북 가격이 30만원 좀 넘었었다. 가격을 듣고 좀 고민하긴 했다. 근데, 생각해 보라구. 액정이 나가 버리면 도저히 아무데도 쓸 수가 없는게 노트북이다. 일단 데이터가 아까워서라도 고쳐봤지. 근데, 생각해 보니 이 노트북에 영화 빼면 대체 뭐가 있냐구. ㅋㅋ 1년 영화비 보다도 많이 써버렸다.
도시바 수리센터(라고 써 놨지만 알고 보니 영수증엔 삼보 컴퓨터가 써 있다.) 에 갔더니 액정 뒷면이 플라스틱이라 충격에 약하단다. 아무리 그래도 혼자서 망가져 버리는 게 이해는 안 간다. 담에는 돌로 만든 노트북을 찾아 봐야 되나?
그렇게 고친게 겨우 두달 전이다. 이걸 산지는 1년도 안 됐고.
두번째 고장은 키보드. 차라리, 모든 키가 안 되면 '고칠까?' 하겠는데, ctrl, x,c,v 키만 안 먹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사진에서 제대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usb 키보드 꼽아서 씀. ㅎㅎㅎ
아, 진짜 다시는 도시바 안 쓴다.
그에 반하여~ 맥북 에어는 현재 2년 넘게 썼는데 그 어떤 고장의 징후도 안 보인다. 뭐, 물론 도시바건 애플이건 전자제품에는 뽑기운 이라는 게 있다. 하지만, 이건 제품에 그 어떤 자부심 같은 게 느껴지질 않는다. 그냥, 싸구려 보급형 일뿐.
(믿기 어렵겠지만 이게 광고 사진. 액정이 깨지면 화면이 딱 이렇게 된다. 고장은 이미 예견 되었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