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메트로이드 드레드. (닌텐도 스위치)

    메트로이드 드레드. (닌텐도 스위치)

    오랫만에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하나 샀다. 사실 메트로이드를 제대로 플레이 해 본 적이 없다. SFC 때도 안 했고, 닌텐도 DS로는 조금 하다가 말았던 기억만 난다. 아무튼, 이 게임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지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해 보자고 마음을 먹고 해봤다.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했다. 뭐가 막 엄청 재밌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자~알 만들긴 했다. 무기를 쏴서 적을 죽이고, 더 센 적을 죽이거나 못 가던 지역을 가기 위해서, 새로운 무기를 이용하는 식으로. 캐릭터 자체가 서서히 성장하는 거다. 게임은 안정적으로 60프레임으로 돌아가는데, 가끔 주인공이 확대되는 중간영상 같은 경우엔 프레임이 좀 떨어지기는 했다. 아니, 이 정도 그래픽도 끊기다니.. 스위치의 성능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걸까? 지..

    라스트 오브 어스2. 난 재밌었다.

    라스트 오브 어스2. 난 재밌었다.

    이 게임은 정말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시작하기 전부터 아주 기대를 내려놓고 시작했다. 아마 그래서 더 재밌었는지도 모르겠다. - 일단, 1편의 경우는 내가 리마스터된 게임을 할 정도로 늦게 했었기 때문에 게임을 할 때 기준으로 그래픽이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2편은 확실히 매우 뛰어나다. PS4의 성능을 정말 극한까지 짜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수하다. - 액션이나 타격감도 꽤 좋았다. 조준 같은 것도 귀찮고 해서 자동조준으로 했더니, 게임 진행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 스토리.... 스토리는 어땠냐면 난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1편의 조엘과 엘리의 관계에 많은 감동을 했더라면, 2편의 전개는 충격이었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난 1편의 이야기나 캐릭터가 그다지 와닿지가 않았다...

    오리 눈먼숲 재미있나요?

    오리 눈먼숲 재미있나요?

    플레이 타임은 대략~ 12시간 정도가 뜨긴 하는데 실제론 15시간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에 이 게임을 할 때 프롤로그를 그냥 스킵 해 버렸는데, 그래선 안 됐다... ;; 엔딩까지 다시 본 다음 처음 부분을 다시 해 봤더니 이 게임의 세계관이 오프닝에서 나온다. 뭐, 그리 심오한 얘기는 아니지만 왜 오리가 모험을 떠나게 됐는지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다. 우선 이 게임의 장점은 그래픽. 게임 내내 60fps여서 매우 부드럽다. 거기에 그래픽 아트워크도 좋아서 매우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렇게 저사양같진 않고 노트북으로 해보니 프레임이 확실히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4k 모니터로 하면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4k 모니터는 없어서 모르겠음. 액션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특..

    갓오브워4 : 이제는 북유럽이다.

    갓오브워4 : 이제는 북유럽이다.

    사실 이 게임은 시작시점과 클리어시점의 차이가 1년이 넘는다. 초반에 조금 해 보고선 '뭐야, 이게 갓오브워 왜 이래?'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대로 봉인... 그러다가, 최근 시간이 좀 있다고 생각해서 맘먹고 시작했다. 그리고, 대략 3일 정도 틈틈히 한 결과 엔딩까지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사실 스토리는 잘 이해가 안 간다. 미드가르드, 오딘, 토르 정도는 대충 뭔지 알겠는데 티르니, 거인족이니, 알프하임이니 하는 이야기는 감도 안 오고 이해도 잘 가지 않았다. 그런 낯선 감정이 아마도 이 게임을 지속하기 힘들게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리스, 올림푸스 신들과의 전쟁은 그래도 대충 '아 맞아. 그런 게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북유럽은 생소함 그 자체인 것이다. 허나, 그래도 명..

    디토로이트 비컴 휴먼. 엔딩을 보았다.

    디토로이트 비컴 휴먼. 엔딩을 보았다.

    아니, 사실은 뭐 엔딩이랄 것도 없을 정도로 상황으로 마무리가 되어 버렸다. 굳이 표현하자면 새드 엔딩에 가깝다고나 할까? ㅋㅋ 우선, 마커스가 일찌감치 죽었다. 그리고, 반란은 실패했고 안드로이드는 전량 폐기되었다. 강경론자 노스가 뒤를 이었지만 그녀의 꿈은 그저 허무한 외침이 되어 버렸고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의 종말을 앞당기게 했을 뿐이다. 한편 카라는 앨리스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인간의 손에 잡히고 만다. 가까스로 앨리스를 탈출시키지만 본인은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나마 세상을 떠날 때 그것의 표정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코너는 무려 세번의 죽음을 겪고.. 맞나? 아무튼, 철저하게 인간의 편에 서서 그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지만 결국엔 새로운 모델의 등장과 함께 용도폐기 당하는 운명에..

    영화같은 PS4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영화같은 PS4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날잡아서 맘 먹고 이 게임을 시작했다. 미뤄둔 게임이 많아서 하나라도 빨리 끝내려고! 그런데, 이 게임.. 생각보다 꽤 길다. 오늘만 거의 6~7시간? 이상 한 것 같은데 얼마나 진행이 된건지 감이 잘 안 온다. 내용 전개로 보면 한 절반쯤 온 것 같기도 한데 말이지. 일단 이 게임의 느낌은 예전에 했던 언틸 던(Until Dawn)이나, 헤비 레인과 비슷한 느낌의 게임이지만 그래픽이 월등히 좋다. 위의 두 게임에 비해서 조명이나 텍스쳐가 정말 뛰어나다. 영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의 게임인데 비슷한 장면은 거의 나오질 않아서 정말 눈이 즐겁다. 사실, 앞서 말한 두 게임처럼 게임이라기보단 '인터랙티브 미디어' 라고 하는 게 적합할 것 같긴 하다. 이런저런 요소들로 긴박감이나 스릴을 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갓오브워3 리마스터 후기

    갓오브워3 리마스터 후기

    이야.. 도대체 얼마만에 게임의 엔딩을 보는건지.. 이미 나온지 오래된 게임이라 사서 한건 아니고, ps4+ 회원에게 무료로 준다길레 해 봤다. 난이도는 쉬움으로 했는데 정말 쉬웠다. 보스전도 거의 죽은 기억이 없다. 죽는 건 보통 어디 잘못 뛰어서 떨어져 죽는 게 대부분이었던 듯. -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거 같다. 별로 안 헤매면 하루 안에 클리어 할 수 있을 듯.- 역시, 그래픽과 연출이 아주 좋다. - 60p 고정이라 쾌적한 게임이 가능하다.- 보스전의 박력은 역시!!- 공격시 콤보는 아직도 잘 모르겄다.- 몇가지 아이템들. 머리, 신발 등의 아이템을 사용 하는데 별로 어려움 없이 적응했다.- 퍼즐들이 쉬운 편이다. 갓오브워2 에서 어디선가 막혀서 게임 접었던 걸 생각하면 이건 아주 쉬운..

    파이널판타지 13 플레이 소감.

    파이널판타지 13 플레이 소감.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겨 본다. 현재 대략 7시간 정도 플레이 해 봤다. 그리고, 안 할 생각이다. 장점은 그래픽이 좀 좋다는 정도. 근데, 내 취향은 아니다. 대체로 모든 것들이 정신 사나움. 단점은.. 말로만 듣던 1자식 진행.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7시간 하면서 길을 못 찾아서 헤매본 적이 없다. 왜냐고? 길이 한개 밖에 없거든. ㅋㅋㅋㅋ 진짜로 직진하다가 -> 이벤트 발생 -> 주인공들끼리 대화 나눔 -> 조금 가다가 -> 전투의 무한반복이다. 직진만 하는거야 조금은 환영한다. 왜냐면, 난 바쁜 사람이니까. ㅋㅋㅋ 별로 재미도 없는데 길까지 헤매게 만들면 기분이 좋겠는가!!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다. 1자로 되어 있어서 재미가 없는건지, 재미가 없으니까 1자가 용납이 되는건지. 아무튼..

    킬러7에서 가장 좋았던 음악

    킬러7에서 가장 좋았던 음악

    독특한 그래픽과 세련된 음악, 해괴한 스토리로 사랑받았던 게임 Killer 7.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근데, 사랑받은 거 맞나? 하긴, 아직까지 그래스호퍼가 살아서 게임 만드는 거 보면 사랑 받은 거 맞는 듯. 전반적으로 사이코스스럽거나 차분하던 음악 가운데서 유독 흥겨운 분위기로 귀를 사로잡던 그 음악 'Rave on'. 보스전마다 항상 나이트클럽을 통과해서 가는데 그때 이 음악이 울려 퍼진다. 게임이 못 흥해서 그렇지 게임만 흥했어도 꽤 유명해졌을 음악이라는 확신이 든다. Rave on 이 밖에도 좋은 노래 좀 있는데 잘 생각 안 남. 그리고,게임하다가 들어야 좀 더 좋게 들린다능.

    비디오 게임의 추억

    비디오 게임의 추억

    난 한때 비디오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안 좋아한다기 보단 별로 관심이 없지. 그게 그건가? ㅋㅋ 게임을 멀리 하게 된 이유는 몇가지 된다. 게임 할 시간도 없고, 돈도 아깝고, 결정적으로 한번 맘 먹고 해 보려고 해도 재미가 없다. 아무튼, 여기에는 내가 비디오 게임에 대해 가진 추억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볼까 한다. 비디오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오락실이었다. 대략 국민학교 1학년 때 쯤부터 오락실을 들락거린 것 같다. 이때부터 더블 드레곤이니 뭐니 이것저것 많이 했다. 오락실에 있다가 부모님께 잡혀서 끌려간 것도 여러번인데 왜 부모님들은 오락실을 싫어했을까? 이 무렵에 동네 병원 원장 아들과 친해진 적이 ..

    Final Fantasy VI 카트리지

    Final Fantasy VI 카트리지

    추억의 FF6 팩. 1994년쯤 이 팩을 짝퉁으로 사서 했는데, 짝퉁임에도 가격이 15만원인가.. ㅋㅋㅋ 뭐 일본 출시 가격도 ¥12,900 엔인가 그랬을꺼다. 왜 그리 비쌌던걸까? 일본의 버블 때문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오락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기여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 당시에는 참 엄청난 게임이었는데.. 후후..

    타이니 타워라는 유토피아

    타이니 타워라는 유토피아

    내가 요즘 하는 아이폰 게임중에 ‘Tiny Tower’ 라는 게 있다. http://itunes.apple.com/us/app/tiny-tower/id422667065?mt=8 처음엔 조그만 건물로 시작을 하게 되지만 빌딩을 높이고, 그곳에 사업체를 들이고, 입주자들을 입주시키고, 재화를 생산하여, 그것을 판매하고, 판매 수입을 갖고 다시 빌딩을 발전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단순하지만 재미를 좀 붙이면 제법 중독성이 있는 게임이다. 게임 방식 자체는 단순하지만, 입주자들이 게임 내에 존재하는 BitBook이라는 SNS에 끊임없이 떠드는 이야기들도 나름 질리지 않게 해 주는 요소가 될 듯 하다. 한글판으로는 안 나와서 한국에선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은데, 한글로 나온다면 꽤 인기를 끌 것 같다. (추..

    스타크래프트2 배틀넷. 초중반 소감문.

    스타크래프트2 배틀넷. 초중반 소감문.

    저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SC2)를 할 때 주로 랜덤으로 합니다. SC2는 자신이 어떤 종족으로 가장 많이 승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랜덤으로 하면 제가 어떤 종족으로 잘 하는지 알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랜덤으로 할 경우에는 각 종족별 승률로 안 나오고 그냥 '랜덤' 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종족을 정하지 못 하고 있죠. 흠. 배틀넷을 하다 보면 대부분 특정종족으로 하더군요. 랜덤 유저가 생각보다 많지가 않아요. 일단 그간의 승률로 봤을 땐,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종족은 랜덤 같네요. 랜덤의 장점은 일단 상대방에 정찰을 하기 전에는 내가 어떤 종족인지 모르기 때문에 초반 테크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합니다. 아무래도 랜덤 유저는 상대방이 무슨 종족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

    신형 PS3. PS3 slim.

    신형 PS3. PS3 slim.

    신형 PS3인 PS3 slim이 출시된다고 한다. 자세한 스펙은 아래에. 근데, 디자인이 좀 구려보이네... 머랄까, 오리지널이 럭셔리 에디션이라면 이건 좀 보급형 느낌? ㅋㅋ 이제야 좀 살만한 가격이 된건가? 종전 버전보다 얇고 36% 정도 가벼워졌다. 소비 전력도 280W에서 250W로 감소. 공식 출시일은 9월 1일. 유저들의 반응을 보려면 [여기]

    [게임] JRPG와 서양RPG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이것.

    [게임] JRPG와 서양RPG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이것.

    서양RPG는 일단 톨킨을 원류로 하는 판타지가 기본이 된게 많습니다. 캐릭터나 세계관, 시스템에 변형이 가해졌지만 기본 원류가 비슷한거죠. 왜 그러느냐.. 일단 문화가 다릅니다. 서양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기독교 중심사회에서 자랐습니다. '좋은 일 천국, 나쁜 일 지옥' 이라는 관념. 이런 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비기독교 국가' 에선 설명과 이해가 요구됩니다만, 서양애들은 그렇지 않은 삶 자체를 상상하기가 힘든 겁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서 대학생이 교수한테 반말하는 광경만큼이나 낯설다 못해 상상이 힘든거죠. 왜 이런 소리를 했냐면 그만큼이나 알게 모르게 '판타지 기반 RPG'에 영향을 받은 세계에서 나고 자란놈들이 만든 게임이라는 겁니다. JRPG는 이 점에서 다르죠. 말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