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정말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시작하기 전부터 아주 기대를 내려놓고 시작했다. 아마 그래서 더 재밌었는지도 모르겠다.
- 일단, 1편의 경우는 내가 리마스터된 게임을 할 정도로 늦게 했었기 때문에 게임을 할 때 기준으로 그래픽이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2편은 확실히 매우 뛰어나다. PS4의 성능을 정말 극한까지 짜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수하다.
- 액션이나 타격감도 꽤 좋았다. 조준 같은 것도 귀찮고 해서 자동조준으로 했더니, 게임 진행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 스토리.... 스토리는 어땠냐면 난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1편의 조엘과 엘리의 관계에 많은 감동을 했더라면, 2편의 전개는 충격이었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난 1편의 이야기나 캐릭터가 그다지 와닿지가 않았다. 사실, 다시 생각해 보면 나쁘진 않았는데... 아마도 게임 진행방식이나 그래픽 같은 것들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1편이 다시 리메이크 된다고 하니 한번 해볼까 싶기도..
- 게임성이나 배경 그래픽 등도 아주 맘에 들었고, 여러 협력 플레이도 괜찮았던 것 같다.
- 게임이라는 게 스토리가 중요하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기도 하다. 좋으면 좋은데, 안 좋아도 재밌는 게임은 많으니까. 다만, 이 게임의 경우는 워낙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이 컸던지라 문제가 되는 것 같고, PC까지 담고 있어서 여러모로 말이 많았던 듯 하다. 허나, 워낙에 별로란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오히려 상당히 너그럽게 볼 수 있었다. 이 정도의 구성과 시나리오라면 좋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