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겨 본다. 현재 대략 7시간 정도 플레이 해 봤다. 그리고, 안 할 생각이다.
장점은 그래픽이 좀 좋다는 정도. 근데, 내 취향은 아니다. 대체로 모든 것들이 정신 사나움.
단점은..
말로만 듣던 1자식 진행.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7시간 하면서 길을 못 찾아서 헤매본 적이 없다. 왜냐고? 길이 한개 밖에 없거든. ㅋㅋㅋㅋ 진짜로 직진하다가 -> 이벤트 발생 -> 주인공들끼리 대화 나눔 -> 조금 가다가 -> 전투의 무한반복이다.
직진만 하는거야 조금은 환영한다. 왜냐면, 난 바쁜 사람이니까. ㅋㅋㅋ 별로 재미도 없는데 길까지 헤매게 만들면 기분이 좋겠는가!!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다. 1자로 되어 있어서 재미가 없는건지, 재미가 없으니까 1자가 용납이 되는건지. 아무튼, 재미없긴 뫼한가지.
이벤트 발생과 대화. 근데, 그 대화들이 전~~혀 공감이 안 되는 것들 뿐이다. 스크립터가 누군지 몰라도 당장 해고해야. 이미 해고 됐을라나? ㅋㅋㅋ
전투는 나름 재밌다. 신나게 버튼만 연타하면 멋지게 싸워준다. 하지만, 그것도 많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 전투가 2배만 됐어도 아마 정말 짜증났을거다.
주인공들이 아무도 매력이 없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다 보면 알게 될수도 있는데, 이미 초장에서 김을 확 빼버리니까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는다. 아무튼, 전부 다 중2병 걸린 껍데기만 어른들. ㅋㅋㅋㅋ 러브라인도 못 봐주겄고, 꼬맹이 칭얼대는 것도 짜증나고, 흑형은 웃기지도 않으면서 개그 캐릭터인냥 나오고. 아무튼, 죄다 맘에 안 든다. ㅋㅋㅋ
캐릭터들의 구심점도 없다. 라이트닝은 남자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스토리 라씨, 르씨, 코쿤, 퍼지니 하는 고유명사들도 너무 불친절하게 나와서 몰입이 전혀 안된다. 캐릭터들을 중2병으로 만들어 놔서 뭔 소리를 해도 다 한쪽귀로 나가 버린다.
아, 캐릭터 디자인도 맘에 안 든다. 12에 비하면 정말 몰개성의 끝이랄까.
이제 파이널판타지는 그만 할 때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