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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테오도르(네이버 영화엔 이렇게 써져 있는데, 발음은 띠어도어)는 결혼도 한번 실패하고, 인간관계에는 서툴다. 외로울 때는 모르는 여자와 폰팅을 하기도 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새로운 OS(컴퓨터 운영체제) 광고를 접하게 된다. 이 OS는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간을 위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정신적, 육체적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컴퓨터에 점점 빠져드는데...
그러나, 그가 본 것은 야동이 아니었다. 책상 위에 휴지가 없지 않나.
야동이 야기하는 딸*이는 순전히 육체적 욕구의 발산일 뿐이다. 물론, 정신적으로 외로워서 일수도 있지만. -근데, 정신적으로 외로워서 육체적으로도 외로운거냐, 아니면 육체적으로 외로워서 정신도 외로운거냐. 좋은 질문이다.-
영상도 아름답고, 어찌 보면 간결한 주제를 갖고 이리저리 요리하는 스파이크 존즈는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전에 봤던 '어댑테이션' 도 재밌었는데 말이지. 특히, 여성 심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올리비아 와일드는 트론, 카우보이 vs. 에일리언, 인타임에 이어 여기서도 매력적인 조연.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
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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