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사혁신처에서 면접을 보았다. 내가 본 분야는 '디지털 영상PD / 전문임기제 라급' 이었다. 자주 나오는 분야 같지는 않아서 이글을 보는 분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록으로 남겨둘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우선, 면접 시간은 1:30 pm. 물론, 난 그보다 일찍 1시 10분쯤 도착했다.(내가 제일 먼저 도착)
세종포스트 건물 5층으로 가서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서 대기를 했다. 조금 있다 보니 연세 지긋하신 분이 들어 오시고 '면접 때문에 왔다.' 하시길레, '앗, 생각보다 나이드신 분이 지원을 했구나. 저 정도 연배시면 방송국에서 엄청 짬밥 드신분이 오셨나보다! 저 분이 되겠네!' 했다. (나중에 보니 면접관이셨다. ㅎㅎ)
대략 1시간 정도 대기를 하고 면접 시험을 보았다. 면접관은 총 네분. 면접 후보는 나 포함 3명. 33% 경쟁률이면 해볼만한 게임인듯?
면접관 네분이 다들 다른 질문을 하셨다. 아마도 일하고 계신 부서에 따라서 다른 접근법을 가지신 듯 했다. 한분 당 거의 질문을 3~5개씩 하셨으니, 대략 12개 이상의 대답을 한 것 같다. 긴장해서 뭐라 떠들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난다. ㅋㅋ
아무래도 계약직이어도 공무원이다 보니 '공무원 윤리, 복무 규정, 조직내 갈등에 대한 대처, 난처한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 등에 대한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내가 오래 전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거나 공무원이 될 생각을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대답이 그리 명확하진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공무원 면접 예상질문 같은 것들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읽어 보고 그런 부분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많이 해 보는 게 유리할 것 같다. 어차피, 채용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야 기본 지식으로 해야 되는 부분 아니겠는가?
결과는 다음주에 난다고 한다. 마음의 준비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 했던지라 결과가 궁금하다.
- 결과는 탈락이다. 사유는 '합격자 없음' 이었다. 안 뽑을거면 시험을 왜 보냐?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