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했다.

스파이더2 익스프레스(Spyder 2 Express) 로 캘리브레이션을 했다. 우리집에서 쓰는 모니터는 MOTV 라는 회사에서 만든 와이드 모니터인데 그럭저럭 쓸만하긴 한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딱 봐도 위 아래 부분의 밝기가 달라 보이고 뭔가 균일하다는 느낌이 부족하다. 

 
뭐, 아무튼 캘리브레이션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동봉된 CD를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그 다음부턴 그냥 따라서 하면 된다. 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모니터를 초기화 시켰다. 기억나는 질문으로는 '당신의 모니터 타입을 고르시오. (나는 LCD)', '모니터 메뉴에 있는 기능들을 체크하시오. (나는 Brightness, Contrast를 했다. Backlight는 없다.)' 저 정도 질문에 답하고 그냥 가만히 센서만 잘 붙이고 있으면 된다.

결과는? 내 딴엔 머릴 쓴다고 캘리브레이션 전 캡쳐, 캘리브레이션 후 캡쳐 이렇게 하면 차이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멍청 할 수가 있나!! 캡쳐를 해 봤자 어차피 모니터 프로파일이 바뀌면 그 화면은 똑같이 보인다. 물론, 기존의 ICC 프로파일을 적용하면 비교가 가능하겠지만.. 초기화 시켰을 때 보였던 그 엄청난 색온도의 화면은 누가 봐도 보정이 필요해 보였다. 어쨌든,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뒤의 지금 화면은 확실히 초기상태보단 낫다. 인물색이 잘 보이는 듯 하고 적절한 계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음.. 이 제품은 역시나 출력물을 위한 기기간의 ICC 프로파일 생성 및 통일을 위해서 쓰는 게 주된 목적이자 가장 큰 필요성 같다. 물론, 자신의 모니터가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색상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한번 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아무튼, 캘리브레이션을 하고 나니 뭔가 과학적인 데이터가 주는 신뢰감 같은 것이 날 기분좋게 해 주는 듯 하다.

우리집에서 만든 ICC 프로파일을 첨부해 두었는데 MOTV에서 나온 와이드 모니터를 쓰는 사람이라면 쓸 수 있을 듯 하다. 어두운 방 안에서 모니터만 켜고 만든 프로파일이니 나쁘진 않을듯.

스파이더 2 익스프레스 사용전 체크사항
http://blog.naver.com/madeinfinger/130023737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