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에서 사진 조작을 감별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하는데(프로그램인지 그냥 포토샵 플러그인인지 모르겠다), 바로 이 글에 나오는 사진 조작 행위 같은 것들을 밝혀내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아래에 있는 사진들 보면 굳이 프로그램을 안 써도 티가 난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보자.
소비에트 연방의 프로파간디스트들은 정당에서 그들에 대한 신임이 사라지면 사진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이 사진은 러시아 붉은 광장에서 러시아 혁명의 두번째 기념 행사에 참여한 블라디미르 레닌의 모습이다. 하지만, 두번째 사진을 보면 레온 트로츠키(Leon Trotsky)가 사라져 있다.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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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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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he Commissar Vanishes," newseum.org
이 사진도 소비에트 연방이 사진에 조작을 가한 케이스다. 원본을 보면 공산당 한 간부와 스탈린이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두번째 사진엔 사라진 게 보일 것이다. 그는 총살을 당했다.
Source: "The Commissar Vanishes," newseum.org
이건 뭐가 틀리게? 가로로 나란히 보니까 바로 보이네. 세로로 나란히 두고 보면 찾기 더럽게 어렵다. John Flio는 1970년 Kent State가 죽은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퓰리쳐 상을 수상했다. 몇십년이 흐르고 몇몇 잡지들은 이 사진에 약간의 수정을 가했다. 어디를 고쳤을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는 잘 했다고 생각되는데. 원본은 두명이 죽는 사진같잖아.
Sources: http://journalism_jobs.tripod.com/a.filo.html
이 사진의 경우 사진이 세로 프레임으로 들어가는 내셔널 지오 그래픽의 특성상 사진을 합성시켰다고 한다. 저 낙타와 피라미드의 위치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잘 안 난다.
Source: Hany Farid, Dartmouth University
2003년 Los Angeles Times 는 Hartford (Conn.) Courant에 에디터로 있던 사진가 Brian Walski를 해고했다. 위의 사진은 이라크에서 촬영된 사진인데, 그는 더욱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사진을 조작했는데 재수없게도 그걸 눈치깐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조작된 사진을 보면 왼쪽 끝에 있는 사람이 군인 오른쪽에 또 있다. 옷의 주름까지도 똑같으니 걸릴 수 밖에. 사진조작에도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다.
Source: Sree.net
이 사진은 2006년 레바논에 솟아 오른 화염을 찍은 로이터의 사진인데 블로거들이 이 사진이 합성임을 눈치챘다. 사진가 Adnan Haji는 이 일을 저지르고 뉴스 서비스에서 해고됐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연기가 복제되어 있다. 너무 티가 난다. 이게 좀 웃기는 건 이걸 한 사람은 사진을 보면서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했을 거라는 거. 그래서, 디지털 사진 보정은 중간중간 다른 곳을 봐야 한다.그나저나, 별로 효과도 없고 직업도 잃은 불운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Source: PDNonl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