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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2의 힐링 브러쉬(단축키 J) 를 이용한 피부 수정을 해 봤다. 다른 툴은 쓰지 않았다. 힐링 브러쉬는 스탬프 툴과는 달리 훨씬 자연스러운 피부 수정이 가능하다. 단순한 복제가 아닌 주변의 피부 데이터를 가져와서 약간의 텍스쳐화를 시켜주기 때문이다. 자세한 원리는 잘 모르겠다. 또, 이 툴은 스탬프처럼 다른 부위에서 데이터를 가져 오는게 아니라 그냥 스윽 긋기만 하면 된다. 방법 자체는 편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과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Ctrl+Z 가 요구된다.
내 입으로 잘 했다고 말하긴 민망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수정을 위한 조언을 하자면..
우선 인물 얼굴의 명암을 주의해서 터치해야 한다. 얼굴에 드리워진 명암을 변화시키면 느낌이 상당히 변하게 된다. 가끔 볼 수 있는 완전평면의 얼굴을 한 사진들은 명암을 무시한 미친듯한 스탬프질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잘 해 보려는 생각으로 많이 두드리는 게 이해는 가지만 지나친 수정은 안 하느니만 못 한 경우가 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특징적인 부분은 건들지 않는게 좋다. 여기서 내가 살린 부분은 입가의 주름인데 주름의 경우 표정과도 연관이 있고 주름이 없는 팽팽한 피부는 인물이 가진 세월의 흔적도 없애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진에선 남겨뒀다. 만약, 화장품 광고에 들어가는 사진이라면 당연히 지워주는 게 센스.
수정전 |
수정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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