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후기

    목포에 강의를 다녀왔다.

    목포에 강의를 다녀왔다.

    '2022년 생물분류 현장전문가 역량강화 교육(호남·제주권)' 강의를 다녀왔다. 기관명은 ㄱㄹㅎㄴㄱㅅㅁㅈㅇㄱ. 일단은 거리가 정말, 정말 멀었다. 강의 시작은 아침 10시인데 네비게이션으로 찍어 보니 3시간이 걸린다고 하기에, 도저히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발할 자신은 없어서 전날 가기로 마음 먹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최종 목적지는 대전에서 갔으면 4시간 거리였다. 새벽 5시에 일어났어야 하는 거리.) 전날 낮 2시쯤 출발했으니 여유있게 설렁설렁 가고 있었는데, 도착할 때쯤 되니 전화가 한 통 왔다. 내일 강의를 해야 할 곳은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그곳에서도 1시간 반 정도를 더 가야 하는데, 강의 마치고 다시 돌아갔다가 가느니 아침에 그쪽으로 내 차로 혼자 오는 게 어떻냐고 물었다. 원래 계획은..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출강을 다녀와서.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출강을 다녀와서.

    1. 대전-보령-대전. 일단 멀다. ㅎㅎ 왕복에만 4시간 정도 소요. 오고 가는 풍경이 좋으면 나름 드라이브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도 상쾌해 지는데 풍경이랄 게 거의 없다. 운전할 때는 팟캐스트 듣는 게 최고다. 2.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라 돌아서면 잊어 버리신다. 잊고 싶어서 잊겠는가.. ㅠㅠ 나도 어떤 것들은 들을 때도 머리에 안 들어 오고 듣고 나서도 돌아서면 잊어 버린다. 3. 교육도 교육이지만 그냥 이분들 사는 얘기와 농업 이야기를 듣는 게 재밌다. 어떤 분은 자신이 올린 카페글을 한참 보여 주시는데, 10년 전 동영상을 보며 ‘이 사람도 죽었고, 이 사람도 죽었어.’ 하신다. 그런데, 잘 보니 영상이 안정적이다. 그렇지.. 똑딱이어도 디카는 가로 모양으로 생겼었구나. 휴대폰 시대가 되며 세로 ..

    2020년 5월 사진작가 프로젝트,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2020년 5월 사진작가 프로젝트,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올해는 미디어 교육 강사들에게 참 특별한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뭐 누구에겐들 안 그렇겠는가마는.. 허허 이 강좌는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처음엔 온라인 강좌로 시작했다가, 코로나가 누그러들면서 오프라인 강좌로 전환되었다. 그 과정에서 불만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이가 있어서 (코로나가 불안하기 때문에) 외부 강의는 참석이 어려워요.' '온라인 강의라고 해서 (다른 지역에 살지만) 신청했는데, 오프라인 강의라면 갈 수가 없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하면 안 되나요?' '대학생인데 학교도 개강되어서, 시간이 겹쳐서 못 가요.' 의외로 온라인 강의에 대해선 편하고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강의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수강생이 이탈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