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tellation

    큰곰자리의 전설

    아득한 옛날 지상에 큰 가뭄이 찾아왔다. 크고 작은 강과 우물이라는 우물은 모두 말라버렸고, 나무와 숲과 풀도 타들어가고, 사람과 동물도 목이 말라 죽어갔다. 어느 날 밤 한 소녀가 병에 걸린 어머니에게 드릴 물을 찾아 국자를 들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소녀는 어디에서도 물을 찾지 못하고, 지칠 대로 지쳐 들판의 풀 위에 누워 잠이 들고 말았다. 소녀는 잠에서 깨어 다시 국자를 들다가 하마터면 물을 엎지를 뻔했다. 국자에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 담겨 있었던 것이다. 소녀는 뛸 듯이 기뻐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물을 마시려고 입을 가져가다가, 그러면 어머니에게 드릴 물이 모자란다는 것을 생각하고 국자를 들고 집으로 달려갔다. 너무 급해서 발밑에 개가 있는 줄도 모르고 그 개에 걸려 그만 국자를 놓치고 말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