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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라 하면 어떤 걸 떠올리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승전결이 비교적 명확하며
폭발! 멋진 배우! 환상적인 미소! 우정! 가족! 사랑! 여기에 애국! 같은 것들이 겸비된 영화를 '흔히 헐리우드형 영화' 라고 부른다.
이른바 '이상향' 이란 것이다.
잘 생긴 선남선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주인공은 갈등하지만 성장하고 시련을 극복하며,
주인공을 어렵게 만드는 악은 파괴되고,
영화를 보며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탑건 1은 그런 영화였다.
탑건 2도 그런 영화다.
탑건 1을 보며 환호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똑같은 경험을 안겨 주는 것이다.
주인공은 여전히 멋지고,
캐릭터의 갈등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1편에 이은 '성장' 의 연장선이다.
주인공의 사회적 지위가 바뀌었지만, 수긍이 가능하며 그 시간에 그는 우정과 리스펙트를 쌓아 두었다.
여기에 1 편에서 우릴 감동시킨 비행기 장면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사실, 난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지리고 말았다.
Top Gun Anthem 에서 Highway to Danger Zone으로 이어지는 순간. 심장이 저렸다.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인지는 모르겠으나, 극장에서 봐야 되는 영화란 이런 것이다.
난 결국 이 영화를 극장에서 3번이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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