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라고 다 같은 모니터가 아니다. 모니터의 종류는 구조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섀도우마스크 방식과 트리니트론 방식이 있다. 섀도우마스크 방식의 모니터는 전자총에서 나오는 삼원색이 구멍이 난 철판(섀도우마스크)을 통해 브라운관 전면에 부딪혀 발광함으로써 색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이때 사용하는 CRT는 구형이다. 트리니트론 방식의 모니터는 소니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섀도우 마스크 대신 댐프와이어를 이용하며 구형이 아닌 원통형의 일부분을 잘라서 만들어 평면에 더 가깝다. 트리니트론 방식은 해상도는 뛰어난 반면 밝기가 약간 떨어지며 가격이 높다.
또한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라 인터레이스(Interlace) 방식과 넌인터페이스(Noninterlace) 방식으로 나눌수 있다. 인터레이스 기술은 작수 선들을 가로질러 지나간 다음 다시 홀수 선들에 지나가서 하나의 완전한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디스플레이 할 픽셀이 많은 고해상도에서 깜빡거림 현상이 일어난다. TV가 이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넌인터레이스 방식은 전자총이 스크린의 좌 상단 모서리에서 지그재그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한번에 화면을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고해상도 지원모니터는 넌 인터레이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1. 자성에서 먼곳으로
모니터 최적화의 기본은 모니터의 방향을 어떻게 위치시키는가에 있다. 정답부터 알려주면, 화면부분은 서쪽, 뒷면은 동쪽을 향하게 하는 것이다. 제사상에 올릴 음식도 아닌데 이렇게 방향을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모니터의 상이 자계의 방향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모니터에 자석을 들이대면 상이 찌그러지거나 시퍼렇게 변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모니터가 자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지구도 하나의 큰 자석이다.
이런 이유로 모니터를 만들 때도 자계의 방향을 고려해 설계한다. 예를 들면 남반구 CRT와 북반구용 CRT는 만들때부터 구별되어 반들어 진다는 것. 호주용 모니터를 한국에 가져오면 화상이 일그러질 것은 뻔하다. 이유는 자계의 방향이 남반구와 북반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모니터는 정면이 서쪽을 향하게 하고 사용자는 동쪽을 보고 사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이 방향에 맞게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만약 그렇게 둘수 없다면 적어도 화면 일그러짐이 없는 방향으로 두어야 한다. 또 자주 디가우스(자계 제거 스위치) 스위치를 사용해 자성을 제거해야 한다.
자계를 가까이 하면 모니터의 상이 찌그러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 모니터의 수명이 짧아진다. 특히 모니터의 색상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모니터의 수명은 CRT의 수명과 직결되며 보통 5만시간(하루 12시간 사용하는 사용자가 1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상이다. 그러나 10년 이상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많은 경우 5년 이상이 되면 모니터가 시퍼렇게 멍들어 못쓰게 되는데 이것은 자성에 의해 모니터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모니터의 수명을 길게하려면 모니터에 축적된 자성을 없애야 한다. 적은 양의 자성은 대부분 모니터 자체에 내장된 자성제거 회로로 제거하면 되고, 양이 많다면 A/S를 받아 없대면 된다. 또 주변의 강한 자성물질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한다. 특히 고압선이 대표적인 예다 고압선은 강한 자계를 발산하기 때문에 충분한거리를 두어야 한다.
2. 수직주파수를 높이자.
모니터를 사용하다보면 눈이 피로하고 충혈되는 경우가 잦다. 이것은 모니터 화면의 떨림에 의한 것으로 이런 모니터의 떨림 현상은 모니터의 수직 주파수가 낮아서 일어난다. 이때 모니터의 수직주파수를 70Hz 이상으로 높여 설정해 사용하면 이러한 떨림 현상이 제거된다. 그러나 무작정 수직주파수를 높일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직주파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평주파수가 그 성능을 지원해야 한다. 또 해상도도 수직주파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상도도 감안해 수직주파수를 높여야 한다. 수직주파수와 수평주파수, 해상도는 다음식과 같이 서로 연관돼 있다.
이 식에 따라 수직 주파수를 설정하면 된다. 즉 모니터의 수평주파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직주파수를 높이려면 해상도를 낮춰야 한다. 만약 1024 x 768 해상도에서 85Hz의 수직 주파수를 사용하려면 뒤 식에 대입해 계산을 해야 한다. 계산은 768 x 1.05 x 85 = 68.544 KHz이다. 따라서 수평주파수가 69KHz까지 지원되는 모니터라야 위 해상도에 85Hz로 사용할 수 있다. 수평주파수를 69KHz 이상 지원하지 않는 모니터를 위 해상도로 설정화면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는 수직주파수를 85Hz 보다 낮추던가 해상도를 800 x 600 으로 낮춰야만 사용 가능하다.
3. 적정해상도 찾기
모니터의 수직 주파수나 수평 주파수도 눈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해상도는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해상도 설정이 모니터 최적화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많은 사용자들이 높은 해상도의 모니터를 구입해 무조건 최고 해상도로 설정해 사용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용자는 높은 해상도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해상도(640x480)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두사용자 모두 모니터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모니터에 따라 적정 해상도는 달라진다. 모니터는 전자를 CRT의 도트수만큼 송출해 발광시키므로 상 사이즈내에 구성된 도트의 개수에 맞는 해상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때 가장 고감도의 해상도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적정해상도는 모니터크기와 드토피치(Dot Pitch, 모니터의 점과 점사이의 거리로 mm단위로 표시한다)에 따라 다르다. 최적의 해상도를 설정하려면 먼저 적정해상도의 근사치를 계산하여 그 해상도와 가까운 해상도를 찾아 설정하면 된다. 적정
해상도 근사치 계산은 다음 식과 같이 구하면 된다.
여기서 '상 사이즈'란 모니터를 자세히 보면 밝은 부분보다 조금 안쪽으로 상이 나타나는 부분으로 모니터 모서리의 휨을 줄이기 위해 만든 것이다. 보통 모니터의 밝기는 상 사이즈밖의 밝은 부분이 구별되지 않을 정도의 밝기로 조절하면 되고, 대부분 상 사이즈는 공장에서 모니터의 최대 사용가능한 사이즈보다는 약간 작게 세팅하여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 17인치 모니터의 최대 사용가능한 상 사이즈는 320mm이고 공장세팅사이즈는 306mm이다. 예를 들어 삼성 17인치모니터의 최적 해상도를 계산해 보면 최적의 해상도를 찾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도트피치는 0.28mm인 경우로 하자. 위 식에 대입하면 306mm/0.28mm=1092.86의 결과가 나온다. 이 결과를 보면 이 모니터의 가로 도트수는 약 1093개이다. 이 때는 1093과 가장 가까운 가로해상도인 1024*768의 해상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또, 상 사이즈를 최대로 사용하려면 1152개(320/0.28)도트로 이뤄졌기 때문에 1152*864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이 모니터를 640*480모드로 사용하면 1093개의 도트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640개만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화면이 완전히 채워지지 않고 듬성듬성 보이게 된다. 또 1280*1024모드로 사용하면 1093개의 도트를 1280으로 나누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완전히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전자가 도트와 도트사이에 부딪혀 발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는 화면이 약간 뿌옇고 초점이 맞지 않는 상태로 나타난다.
(표2) 인치별 해상도 최적화
인치 도트피치 상사이즈(수평) 사이즈내 도트수(계산) 최적해상도
14 0.28 255 255/0.28=910 800*600
15 0.28 267 267/0.28=953 800*600
17 0.28 306 306/0.28=1092 1024*768
17 0.26 306 306/0.28=1196 1152*870
20 0.28 360 360/0.28=1285 128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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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5 400 400/0.25=1600 1600*1200
이제 각 인치별 가장 적절한 해상도를 사용하는 것이 모니터 최적화의 전부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궁합 맞추기
모니터가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도 그래픽 카드가 그 성능을 지원해 주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허사다. 예를 들어 20인치의 비싼 모니터를 구입해도 비디오 카드의 램이 1MB이면 적정 해상도가 1280 x 1024(20인치)임에도 불구하고 1024 x 768까지 밖에 설정하지 못한다. 또 모니터가 높은 수직, 수평 주파수를 지원해도 그래픽 카드에서 이를 지원해 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모니터 해상도의 최적화를 이루려면 먼저 그래픽 카드의 비디오 메모리가 충분해야 한다. 화면은 점(픽셀)들로 구성되며, 그 점들을 화면에 뿌리기 전에 점들에대한 정보를 비디오 램에 저장한다. 이때 필요한 비디오 메모리 양은 픽셀의 수와 또 나타내려는 컬러의 수만큼 있어야 한다.
만약 640 x 480 해상도에 16컬러를 표현하려면 640 x 480 x 4/8(16컬러를 2진수로 표현하려면 4비트만 있으면 된다.) = 153,600 바이트가 있으면 된다. 256컬러는 16컬러의 2배인 307,200바이트의 비디오 메모리가 필요하다. 하이컬러인 16비트 컬러는 65,536컬러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640 x 480 x 16/8 = 614,400 바이트가 필요하며, 트루컬러라는 24비트 컬러에서 필요한 메모리는 921,600 바이트이다.
또한 1MB의 비디오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에서 1024 x 768 모드에서는 256컬러 밖에 구현할 수 없다. 이처럼 그래픽 카드의 비디오 메모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은 해상도 지원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3D 그래픽을 지원하려면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래댁의 스피드가 높아야 한다. 최근에는 200MHz의 램댁이 나오고 있다. 램댁의 스피드는 수직, 수평 주파수와 결부돼 있기 때문에 높은 것이 좋다.
이런 이유에서 모니터의 최적화를 위해서 뛰어난 그래픽 카드는 필수이다. 혹시, 모니터를 최적화하던 중 문제가 발생하면 그래픽 카드를 의심해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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