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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http://wordpress.com/)와 블로거(http://www.blogger.com/).
블로그를 어지간히 운영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서비스들이다. 한국에선 두 블로그 서비스 모두 인지도가 낮긴 하지만, 분명히 세계적으로는 주류에 속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좀 운영하다 보면 그러한 세계적인 위치 때문에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 되지 않나 싶다.
Blogger와 Wordpress의 장점 - '보다 넓은 물'
이 두 서비스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Blogger가 Google에 인수되었다는 사실 정도는 알 것이다. 이 말은 Blogger에서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Google의 검색결과에 자신의 블로그가 노출될 확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신의 글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유리하고 - 이를 통해서 방문객 증가 - 에드센스 수입 증가 가능성 증대. 요런 정도의 공식은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Blogger로 갈아 탄다는 것은 '큰물에서 놀아야 큰 물고기(혹은 작지만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 라는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 된다. 큰 물고기가 의미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테니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자.
Wordpress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태터툴즈와 티스토리의 관계처럼 '설치형 블로그 툴(Tool)' 을 제공하는 한편, 그것을 안착시킬 공간까지도 제공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나름 Google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인데도 워드프레스가 검색결과로 나온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달리 말해서 워드프레스가 얼마나 많이 검색될 가능성을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블로그 서비스 중에선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Blogger가 가진 장점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Blogger나 Wordpress나 확고한 컨텐츠만 갖고 있다면(영어도 된다면 금상첨화), 세계인을 상대로 블로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큰 물에서 놀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실제로 그것의 가능여부는 개인역량에 달린 문제이니 그건 일단 제껴두더라도 말이다.
어느 서비스가 더 나을까?
한계점 - '전세계에서 한글을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한글로 블로깅을 할 것이라면 두 서비스 모두 메리트는 상당히 줄어든다. 전세계에서 한글을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북한은 제껴두고 남한인구 모두가 컴퓨터를 한다고 해도 4,000만 정도다. 쉽게 말해서 한글로 아무리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 봐야 보는 사람은 엄청나게 한정되어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검색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네이버(70% 정도)와 다음(20% 정도)이 검색결과에서 당신의 블로그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은 스스로 영업을 뛰던가, 여기저기 미친듯이 광고를 하고 다니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 이게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고?
일단, 두 블로그 서비스 모두 네이버, 다음, 야후 등의 블로그 검색에서 나오질 않는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에서 내 Blogger에 있는 글을 검색해 봤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검색결과는 '웹페이지' 영역에 나왔다. 달리 말해서 검색결과의 최하단에 나왔단 소리다. 나오긴 나와서 다행이지만 솔직히 그걸 누가 보겠는가? 그냥, 나온다는 데에 의의를 두면 된다.
추가(2010.7월) : 네이버나 다음 모두 블로그 검색 등록을 해 두면 검색에 나오긴 합니다.
구글에서만 당신의 블로그가 검색된다는 것의 의미
구글에선 당신의 블로그가 잘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아주 낮다. 당신은 누군가가 구글에서 무언가를 검색하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가? 컴퓨터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그런 광경을 보지 못 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이다. 향후에 우리나라에서 구글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당신의 블로그는 검색될 확률이 커진다. 하지만,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는 나의 경우는 '지금도 충분히' 검색되고 있다. 네이버, 다음, 야후 어디에서 검색을 해도 내 블로그는 충분히 검색되고 있다.
향후 구글이 우리나라 검색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더라도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을 뿐더러, 지금도 충분히 검색되고 있는데 확실치도 않은 Blogger나 Wordpress로 옮겨가서 '지금도 충분한' 유입인구를 포기할 필요가 있을까? 그건 물론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일 것이다.
아참, 덧붙여서 구글에선 내 블로그(티스토리에 있음)가 검색이 된다.
무슨 말이냐면 '네이버나 다음에선 Blogger 검색이 안 되지만, Google에선 우리나라 블로그를 써도 검색이 된다.' 는 말이다. 게다가, 네이버나 다음은 자신들의 메인페이지에 블로그에 있는 포스트를 걸어주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 하루에 몇만명의 방문객은 우습다고 하니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하기 쉬울 것이다.
판단은 당신의 몫 - Blogger vs. Wordpress
음.. 이 정도면 얼추 우리나라에서 Blogger나 Wordpress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생각해 본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젠 어떤 서비스가 더 나은지, 자신에게 맞는지 꼼꼼히 살펴 볼 때가 되었다. 아래에 있는 두개의 링크는 아주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물론!! 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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