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라이온킹과 겨울왕국

    라이온킹과 겨울왕국

    최근에 겨울왕국(Frozen)이 꽤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난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에도 ‘라이온 킹 보다는 못 하다’ 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내가 좀 더 어리던 시절에 봐서 때문일까, 아니면 정말로 라이온 킹이 뛰어난 걸까? 라이온킹은 참 여러가지를 다루었다.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왕이라는 존재의 중압감, 한끼 식사여야 할 멧돼지까지도 친구가 되는 우정, 사랑, 믿었던 삼촌 스카의 배신, 윤회사상까지도 거론 할 수 있는 ‘Circle of life’ 같은 걸출한 사운드트랙. 그럼에도 모든 게 조화로웠다. 엘사의 사랑으로 마법에서 풀린다는 반전 아닌 반전 같은 게 없어도 충분할만큼. 아, 적어도 이제는 왕자의 키스 따위에 모든 걸 의존하던 여성상은 사라졌다는 신선함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