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Blade Runner (1982)

    Blade Runner (1982)

    82년이면 벌써 30년전 영화구나. 그때 당시에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건 놀랍지만 솔직히 별로 재미는 없었다. '인간적' 이라는 건 어떤 의미냐, 네가 인간이라는 건 어떻게 확신하지? 같은 철학적 질문들은 충분히 흥미롭지만 그 이후에도 워낙에 많이 변주된 레파토리라.. 내가 본 건 리마스터된 파이널컷 버전이다. 원작에 비해서 여러 부분이 보강되었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음악은 저 유명한 반젤리스인데 역시 훌륭하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트랙은 언제 들어도 인상적이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인간보다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가진 레플리칸트(인조인간) 넥서스6. 이들은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 때문에 제거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레플리칸트 6명-남자 셋, 여자 셋- 이 인간이 탄 비행선을 빼앗아..

    에일리어 프리퀄 - Prometheus (2012)

    에일리어 프리퀄 - Prometheus (2012)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프로메테우스를 CGV에서 보았다.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에일리언의 프리퀄이지만, 에일리언 비긴스는 아니다.’ 영화 리뷰어들 보면 이런저런 배경지식까지 갖다 붙여서 잘만 설명하던데, 난 그럴 수 없다. 아는 게 없다. 에일리언 1은 하도 오래전 영화라 잘 기억이 안 나고, 에일리언2는 재밌게 본 기억이 나기 때문에 더욱 기대했던 영화. 아이러니 한 것은 이 영화는 에일리언 1편의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이지. 인류의 기원을 찾아 헤매던 과학자들은 고대 유적에서 공통된 메시지를 발견한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창조자들(영화에선 엔지니어로 부름)이 자신들을 그곳으로 초대하려는 의도일것이라 생각한 그들은 그곳을 찾아간다. 그러나, 그곳에 있던 인간의 창조주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