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패드를 샀다. ㅎㅎ
기존에 쓰던 iPad2를 평생 쓸 계획 이었으나, 애플의 갑작스러운 할인 이벤트 때문에 덜컥 사 버렸다.
아이패드2(이하 iPad2 를 2년간 쓰다가 넘어 온 소감을 몇자 적어 보자면.
1. 확실히 가벼워졌다. 누워서 iPad2를 쓸 때는 확실히 팔이 아팠는데, 지금은 팔에 부담이 덜 하다. iPad2는 워낙 무거워서 떨어 뜨리지 않게 되는 존재감이 있었는데, 조만간 iPad Air를 얼굴에 떨어 뜨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2. iPad3 부터 적용된 사항이지만 확실히 레티나는 좋다.
3. 이건 딴 소리지만 iPad Mini는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좋아 보였다. 색감이 좀 안 좋다고 하는데, 전문적인 용도 아니라면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지 싶다. 나야 스스로 전문적인 분야에 쓴다고 생각해서 iPad Air로 고른 케이스고.
4. 32gb로 하니 확실히 용량에 여유가 생긴다. VLC 어플을 이용해서 10gb 정도 드라마를 넣어 놨는데 그래도 여유가 있다. iPad2 16gb에 저장이란 없었지...
5. 성능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진다. 단적으로 VLC 어플로 동영상을 넣었을 때 iPad2에서는 '본 기기의 성능이..' 어쩌고 하면서 재생이 되지 않았는데, iPad Air는 그냥 잘 나온다. 화질도 좋으니 금상첨화.
6. iPad Air를 산 이유는 '1~2년은 충분히 버틸 성능' 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4bit 프로세서기 때문에 램이 증가되는 것은 시간문제지만, 로딩외에 크게 지장 받을 부분은 없을 걸로 생각된다.
7. iPad Air를 사면 iMovie, iPhoto, Pages, Keynote 등의 '기존엔 유료였던 어플들' 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최신 iOS 기기를 사면 딸려 오는 번들 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그냥 기기에 깔려 있는게 아니다. 앱스토어 계정에 구매되는 방식으로 추가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갖고 있던 나의 iPhone 4s 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괜히 기분좋은 일 중 하나다.
8. 아이패드 뒷면엔 그냥 박스테이프를 발라 버렸다. ㅎㅎ 아이패드2 쓰면서 스마트커버, 액정 보호 필름, 케이스 등을 사느라 돈을 꽤 썼는데 지나고 보니 참 돈이 아깝더라는.. 이거야 뭐 개개인 차이니까.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잘 보관해서 되 팔 때 돈을 더 받느냐, 아니면 맘 편히 쓰다가 좀 덜 받느냐 차이인데 그냥 안 팔 거라고 생각하면 속 편하기 때문에.
9. 종합해 보면 iPad2에 비교해서 체감 할 수 있는 차이는 무게감, 액정의 차이, 성능 차이 인데 여기에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는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 난 있다고 본다.
10. 카메라가 확실히 좋아졌다. (여기 있는 사진은 iPhone 4s로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