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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러니까 초등학생 쯤 처음 컴퓨터를 접하게 됐을 때의 일이다. 어디선가 어떤 게임을 했는데 너무 재밌길레 그 게임을 내 컴퓨터로 복사해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내가 한 방법은?
아이콘을 복사해다가 옮겨 넣는 것이었다. 물론, 결과는 실패. ㅎㅎ 바로가기만 복사해서 와 놓고 왜 안 되는지 고민했던 것이다. 뭐,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 당시 내겐 Personal Computer와 동음이의어나 다름 없었던 윈도우가 그렇다니 뭐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 뿐.
그러다가, 나중에 맥은 아이콘만 복사해서 옮겨 넣으면 프로그램이 통째로 복사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얘기를 듣고서 맥의 직관성이란 이런 걸 말하는가보다 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사진관에서 일할 때 보면 사진을 인화하겠다고 온 손님이 사진이 아닌 바로가기만 수십, 수백장을 골라온 것을 보면 가슴 아플 때가 많았다. 뭐, 컴퓨터를 못 해서 그런가보다 하기엔 애초에 뭐 그렇게 돌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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