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읽는 세계사 2권 나치즘’ 편에서 우연히 알게 된 건축가. (위키피디아)
알레르트와 히틀러.
1905년 만하임의 자유주의적 전통을 지닌 집안에서 태어남. 아버지의 뒤를 따라 건축을 공부했고 카를스루에와 뮌헨, 베를린의 대학들에 다님. 히틀러의 연설 기술에 매료되어 1931년에 독일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과 돌격대에 가입. 1933년부터 정권의 대중 집회에서 사용될 안무를 계획하고 조직하는 과제를 떠맡음. 히틀러는 그의 조직 기술과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그에게 베를린의 새로운 수상 집무실과 당 대회가 개최되는 뉘른베르크 지역의 설계 업무를 위임. (후략)
이 사람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오늘 책에서 본 게 전부지만 시대를 잘못 만났을 뿐 그 나름대로는 꽤 훌륭한 건축물들을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시대를 잘 만났다고도 할 수 있겠지. 아무튼, 그가 설계한 건물들을 보니 내 취향에 잘맞는 것 같아서 사진 몇 점 올려볼까 한다. 아직도 실존하는지는 알 수 없음. 아마 없겠지.
수상집무실
수상관저 내부
슈페어가 구상한 베를린의 제3제국 시가지
책에도 그렇게 나와 있지만 ‘웅대함의 측면에서 평가받아야 할 건축물의 표본’ 으로 보인다. 스케일도 크고 보는 사람을 압도하게끔 만드는 절제미가 느껴진다. 물론, 수상에 대한 존경심과 제국주의에 대한 열망이 절로 샘솟게 하려는 목적이 있긴 했지만 그런 악의적인 의도를 제외하고 본다면 정말로 맘에 든다. 서울 시청 신청사를 보고 왜 저렇게 지은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에 비하면 이것은 그 자체로 훌륭하다.
참고로 ‘파시즘 아래의 예술’ 이라는 사이트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 http://sitemaker.umich.edu/artunderfascism/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