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지역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있었던 사건과 그에 관련된 인물을 다룬 실화다.
어느날 작은 시골마을에 버니라는 장례사가 나타난다. 그는 염은 물론이요, 노래도 잘 하고, 기도도 잘 드리고, 망자의 가족들 특히 미망인들 에게 자상하게 많은 친절을 베풀어 그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온갖 자원봉사에도 참여하는 등 마을 사람들에게 아주 아주 두터운 신망을 얻게 된다.
그렇게 많은 미망인들의 사랑을 받던 버니는 우연히 어느 부잣집 미망인과 가까워지게 된다. 특유의 자상함과 친절함으로 그녀와 가까워 졌지만 어느날 버니는 충동적으로 그녀를 해치게 된다. 과연 그것은 정말 충동적인 실수였을까, 아니면 오랜 시간 공들인 계획적 범죄였을까?
너무도 매력적인 버니(잭 블랙)을 엄벌에 처하게 하기 위해, 훨씬 매력적인 매튜 매커너히는 조금 얄미워 보이는 검사로 등장해 버니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과연 누가 이길까? 근데, 버니의 마성은 너무나 강력한 것이어서 검사는 버니가 사는 마을에선 제대로 단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50mi 떨어진 마을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
버니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관점은 두가지다.
- 살다 보면 누구나 잠시 자신이 아닐 정도로 이성을 잃는 순간이 생기기도 하며 우발적 범죄는 봐 줄 여지가 있다.
- 아니다. 그의 평소 생활에서 드러난 그의 인품은 그가 저지른 죄의 확고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 영화가 나온뒤 몇년 뒤 실제인물 버니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 났다고 하며, 이 영화의 감독은 후속편을 찍을 계획이라고 한다.
난 솔직히 계획적 범죄 혹은 최소한 범죄에 대해 본인이 정당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런 믿음이 사후 처리와 그녀의 돈을 쓰는 방식에서 표현됐을 것이라고 본다. 진실은 본인만이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