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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매튜 매커너히.
기본적으론 주인공 엘리스와 넥본의 성장 드라마 성격을 띄지만 여기에 머드(매튜 매커너히)라는 캐릭터와 사건을 넣음으로써 더욱 알찬 이야기를 만들었다. 사랑, 성장, 폭력 등 몇가지의 메시지가 잘 버무러져 흡입력이 있다.
영화 내내 복선을 친절하게 깔아주기 때문에 잘 따라가다 보면 머드에 대한 호기심 정도만 남게 된다. 그런 점에서 후속작 'Mud : Revenge of the King' 를 기대해 봄직도 하나 나올리가 없지 ㅋㅋㅋㅋ
머드라는 캐릭터는 작가가 어렸을 때 봤던 누군가에 대한 심상이 반영된게 아닐까 싶은 느낌도 드는데, 거기에 스티븐 킹의 '스탠 바이 미' 같은 성장물 비슷한 느낌을 차용한 게 아닌가 한다. 왜냐면 주인공 친구가 리버 피닉스를 연상시키니까.. 게다가, 처음 이야기의 시작도 비슷하다. '스탠 바이 미' 는 어느 시체를 찾아 가는 이야기였다면, 여기선 태풍에 날아와 나무 위에 올라간 보트로부터 시작한다. 캐릭터나 설정에서 어느 정도 오마쥬 느낌이 난다. 아님 말고.
매튜 매커니히는 비밀을 간직한 사나이로 나온다. 뭘 해도 비밀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지만, 이런 역할을 맡으니 더욱 그렇다. 거칠어 보이지만 읊조리듯 말하는 텍사스 사투리를 듣다 보면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내가 뭐 실제 텍사스 사투리를 분인이나 하겠냐만.. ㅋㅋㅋㅋㅋㅋ)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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