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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에 오랫만에 로그인 해 보았다.
전에는 5개월인가 월 3달러로 볼 수 있었는데, 이젠 그건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7일 무료체험으로 달리는 중.
별다른 기대없이 더 보이즈(The Boys)를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오잉? 꽤 재밌다.
히어로들이 어느 회사의 소속 직원들이자 주주이며, 이들은 시민들을 구한다기 보다 회사의 이익과 자신의 명예에만 눈 먼 개자식들이라면? 알고 보니 일반적인 시민들에 비해 도덕성은 나을 것도 없고, 되려 그 이하라면? 그들의 영웅 놀이에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있었고, 피해자들은 복수를 꿈 꾼다면?
대략, 이런 주제의 드라마인데 블랙 코미미디스러운 느낌이 꽤 좋다.
히어로들은 과연 절대선인가 하는 주제에 당돌한 질문은, 아주 오래 전에 나온 영화 '왓치맨'에서 신선한 답을 보았지만 이 드라마에선 조금 더 선을 넘어선다. 아마도 평범한 일반인들이 겪는 절망감과 공포감이 잘 전달되기 때문이 아닐까? 어찌 보면 유치할 수 있지만, 지난 10여년간 봐 온 히어로물들의 식상함을 해소하는 방법으론 꽤 즐겁지 않은가 싶다.
아마존 프라임의 '더 로봇'은 큰 재미를 못 느꼈는데, 이건 확실히 재밌다. 무료 체험기간만 사용할 예정이라면 이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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