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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에서 2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다룬 영화는 많다. 하지만, 소련이 주인공인 영화는 흔치 않다. 아니, 본 기억이 없다. 소련이 주인공으로 나오려면 적은 그래도 독일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냉전 시대에는 미국, 소련이 패권을 다투었다지만 2차세계대전 때만 하더라도 우방이던 시절이기도 하다.
처음엔 두 남자의 우정으로 시작해서, 사랑이 들어오고, 질투, 해소의 단계를 거치는 구조는 심플하지만 영웅담에 잘 어울린다.
주인공은 내가 좋아하는 주드 로. 한창 절정의 미모를 뽐내던 시절이라 더욱 잘 생기게 나온다. (머리는 이미 빠지기 시작한 느낌이지만...) 그런데, 레이첼 바이스의 미모는 정말 정말 아름답다..
고증이나 그런 부분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색하다거나 너무 허접해 보인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 물론, 소련 사람도 독일 사람도 사이좋게 영어를 쓰는 건 내내 거슬렸지만 말이다.
시가전의 느낌도 아주 잘 살렸고, 저격수가 느낄 법한 상황이나 시야에 대한 묘사도 좋아서 꽤 재미있었다. 내가 오버워치를 할 땐 정신없이 줌인, 줌아웃을 하지만 실제 저격이 어디 그렇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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