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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마 그저 전쟁광 미치광이 살인마. 서프라이즈 단골 손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다큐를 보면 생각보다 꽤 복잡다단한 인물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미술학교를 가는게 꿈이었던 한 청년은 좌절하고 분노하며 그것을 어딘가로 해소하려고 했다. 그게 바로 유태인이지!? 라고 해 버리기엔 너무 단순한 감이 있다.
내 블로그에 대략 10년도 넘긴 포스팅 중에 다음과 같은 게 있었다. 다음의 책은 히틀러가 '어쩌다가 유태인을 그리도 끔찍하게 싫어하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의 대답으로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사람을 꼽는다. 언어철학자 그 비트겐슈타인이 맞다. 엄청난 부잣집 자재임에도 재산에 초연한 모습을 보인 비트겐슈타인과 평범한 집 출신으로 유럽을 한때나마 소유했던 히틀러의 대비가 흥미롭다. 재밌으니 일독을 추천.
아무튼, 이 다큐는 히틀러가 정권을 잡기 시작하는 것부터 몰락의 과정까지를 꽤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렸다. 프랭크 캐프라의 일본견문록에 비하면 더욱 그러하다.
자료도 매우 풍부하며 2차대전의 흐름을 잘 요약했으니 2차 대전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한번쯤 볼 것을 추천한다. 다만, 배경지식이나 해석등은 많지 않으므로 히틀러에 대한 관심도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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