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le trying to spice up their marriage in their remote lake house, Jessie must fight to survive when her husband dies unexpectedly, leaving her handcuffed to their bed frame.
이게 이 영화의 시놉이다. 시적으로 잘 적은 듯.
스티븐 킹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기에 좀 기대하고 봤다!
스티븐 킹의 책 '별도 없는 한밤에' 를 보면 여러개의 단편이 들어가 있는데, 이 영화도 딱 그 정도의 길이을 가진 듯 하다. 중편 내지는 단편의 느낌..... 근데, 책을 검색해 보니 훨씬 두껍네!?
이 정도 두께의 책이 영화로 옮겨 졌으니 꽤 많은 부분이 생략됐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 할 수 있겠다. 사실 영화로만 봤을 때 이야기의 큰 틀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저 책 두께의 많은 부분은 아마도 상황 묘사나 공포감 조성에 사용됐겠지. 영화기 때문에 많은 부분은 실제적으로 보여 주면 그만이다.
영화에서 Moon Light Man 이라고 불린 사나이는 책에선 Space Cowboy 라고 했다고 한다. 영화처럼 공포스러운 모습 보다는 자신의 공포감이 만들어낸 형태였던 걸로 보이고, 마지막에는 그 녀석이 주인공 제시를 되려 환영이었다고 하는 걸 보면, 인간은 보고 싶은대로 본다는 류의 교훈을 주지 않았으려나 추측해 본다.
주인공 역할 제시는 알고 보니 '씬시티' 에서 헐거벗고 나왔던 여자 역할도 하고, '워치맨' 에서도 다소 섹슈얼하게 나온 걸 보면 나름 섹시한 분이신 듯 하다. (두 영화 다 재밌다!)
뭐 크게 할 얘기는 없는 영화고 킬링타임으로 제격인 영화. 영화에서 뒤로 갈수록 드러나는 다층적인 심리 묘사는 크게 공감이 가지 않았고, 스티븐 킹이니까 무서워야지! 하는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