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시카고 맛집 Jim's Original

    시카고 맛집 Jim's Original

    시카고에 가면 한번쯤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Jim's Original 이다. 우선 간단하게 짐’스 오리지널의 역사를 살펴 보자. 때는 7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지미라는 이름의 젊고 밝은 눈동자 색을 가진 유럽 이민지가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시카고의 맥스웰 스트리트 부근에서 조그만 포장마차를 끌고 다니며 핫도그 장사를 시작했다. 그의 목표는 폴리쉬 소세지를 이용한 세계 최고의 샌드위치였다. 달콤하게 구운 양파를 곁들이고 머스타드 소스를 바른 샌드위치는 시카고의 명물이 되었다. 메뉴는 홈페이지[링크] 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Yelp 에서도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링크] 하지만, 포크찹 샌드위치를 먹을 땐 주의해야 한다. 속에 뼈가 들어 있어서 잘못 하면 이가 부러지기 때문이..

    시카고의 딥 디쉬 피자

    시카고의 딥 디쉬 피자

    시카고에는 딥 디쉬 피자라는 게 있다. 생긴 건 피자와 비슷하지만 이름처럼 깊은 그릇으로 만들어서인지 아주 두껍다. 재밌는 건 시카로 사람들은 그걸 전혀 먹지 않는다는 거다. 멀리서 친구가 놀러 왔을 때나 먹는다. 마치, 전주 사람들이 비빔밥을 안 먹듯이 말이다. - 안소니의 카운트다운 세계여행2 중에서 ​

    경차 7년간 탄 후기.경차의 장단점.

    경차 7년간 탄 후기.경차의 장단점.

    난 근 7년동안 경차를 타고 다녔다. 그래서, 그간의 경험들을 모아 책으로 내고 싶다. 그러나, 당연히 그런 책을 내 줄 곳은 없을테니 여기에 적어야지. 낄낄. 아무튼, 차종은 기아의 비스토(Visto)고 2000년식인데 지금은 단종된 차량이다. 모닝이 이 차의 후속차량이다. 이 차를 처음 산건 2008년이었다. 학교를 다니려는데 버스를 타고 다니면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 게 하도 짜증나서! 살 때는 한 3년만 타다가 처분해야지 했는데, 차란게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뭐, 워낙 이 차의 경제성이 뛰어나기도 해서지만. 우선 경제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내 차는 LPG 차량이다. 일반적으로 LPG는 연비가 다소 안 좋다. 하지만, 내 차는 수동이라 이걸 상쇄시키고 리터당 10km 이상 ..

    어린이와 어른의 대화

    어린이와 어른의 대화

    심심해서 잡스랑 동춘당에 산책을 다녀 왔다. 힘들어서 잡스랑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어느 꼬맹이 여자애가 자전거를 타고 와서는 내게 말을 걸었다. 자기네 집도 개를 키우고 있는데 할머니가 시골집으로 전부 데리고 갔단다. 14마리 정도 되는데 7마리가 유기견이란다. 지금은 네마리만 있는데 두마리는 임신을 해서 힘들단다. 자기는 학교에서 육상선수란다. 같이 있던 다른 애는 자전거를 잘 못타서 보호장비를 다 착용해야 한단다. 자기는 개 일곱마리를 데리고 한꺼번에 달려 봤는데 얘도 잘 달리냔다.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 꼬마애는 한 12살쯤 되어 보였는데 그 정도 또래 애랑 이렇게 대화를 해 본건 처음이라 기분이 묘했다. 최대한 웃으면서 인간 대 인간으로 대답 해 주고 싶었지만, 꼬맹이들란 어른들과는..

    제주도 주상절리 2,000원

    제주도 주상절리 2,000원

    얼마전에 여자친구와 제주도에 갔다가 '주상절리' 라는 곳을 가 보게 되었다. 소감부터 말하자면 '오, 신기하네?' 하는 기분이 들었다가 1분 정도면 사라진다. 바다를 보는 건 좋지만, 이곳 말고도 경치 좋은 곳이 많은데 굳이 바쁜 일정에 찾아가진 않아도 될 듯 싶다. 다시 말하지만 잠시나마 신기하긴 하다. ㅋㅋㅋ 제주도 모든 곳이 그렇지만 중국인 관광객도 엄청 많고. 입장료는 2,000원인데 제주도민의 경우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단, 신분증 지참시. 하지만, 이곳에 갈 때 여자친구가 신분증을 챙기지 않았다.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진 않지만 어쨌든 서류상으론 제주도 사람이다- 어지간하면 신분증을 놓고 왔다고 하면 그냥 들여보내 주는데 이곳의 매표소 직원은 달랐다. 신분증을 놓고 왔다고 하니 그는 어..

    피라미드(다단계) 업체에 다녀왔던 기억.

    이 글은 100% 실화이며 혹시나 진지하게 피라미드 혹은 다단계 판매라 부르는 업체에 취업하실 분들,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사람이 솔깃한 제의를 했는데 그 저의를 잘 모르겠다는 분들. 이런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적어두는 것입니다. 때는 1999년. 대학에 입학한 나는 1학기부터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방학이 됐을 무렵 우리 학과의 여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물론, ‘뜬금없이’, ‘어느날 갑자기’, ‘연락을 안 하던 애가’. 친구 : 야. 잘 지냈어? 내가 이번에 서울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이 회사가 리더쉽 교육 같은 걸 하는 회사야. 너 혹시 이번 방학에 ‘리더쉽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 에 참여해 보지 않을래? 니가 1학교 때 과대표였잖아? 이게 전국 각지에서 각 대학..

    교토 맛집 추천

    음.. 생뚱맞지만 교토에 있는 맛집을 추천할까 한다. ㅋㅋ 누가 가겠어. 작년 교토 여행에서 청수사에 갔다가 버스를 잘못 타는 등의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던 중 마치 마법에 이끌리듯 들어간 술집. 그냥, 아무데나 가자고 해서 들어간건데 사람이 버글버글 줄서서 먹는거에 놀라고, 맛에 두번 놀라고. 메뉴는 대부분 철판요리 위주인 것 같은데, 한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라 더욱 신선했다. 가게 이름은 차바나.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chabana.com/ 대충 이런 음식입니다. 동영상 보기 동영상 보기 가게 위치를 링크 하려고 보다보니.. 구글 지도에선 가게 내부까지 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 대박. 한번 둘러 보시고 분위기를 대충 파악해 보세유. 위치는 JR 교토역에서 걸어서 5분 정..

    교토의 명물 차노카(Cha no Ka)

    교토의 명물 차노카(Cha no Ka)

    이것이 교토에서만 판다는 명물 차노카(Cha no Ka). 일본에 가기 전에는 전혀 알지도 못 하다가 가서 알게 됐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가격은 한개에 대략 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모양은 대략 쿠크다스랑 비슷한데 크기는 대략 1.5배 정도 될 듯. 녹색 부분은 진한 녹차맛인데, 녹차를 별로 안 좋아해도 맛있을 거다. 그 속에 있는 흰색은 화이트 초코렛이란다. 무슨 무슨 전문가들끼리 합작이라는 것 같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길에 있으니 찾긴 어렵지 않다.

    구직 활동의 자세

    구직 활동의 자세

    구직 활동에 애쓰는 여자친구를 보노라니 나의 긴긴 구직활동의 시간이 떠올라 이런 글을 적어 봅니다. 원래 이런 글 적는 블로그 아닌데. ㅋㅋ 그렇다고, 제가 지금 뭐 어디 자랑할만한 직장에 다니는 건 아닙니다만.. 뭐, 그냥저냥 입에 풀칠은 하고 있네요. 최저 생계 수준이긴 하지만.. ㅋㅋ 이 글은 좋은 직장을 구하는 방법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그냥, 오랫동안 구직 활동을 오래 하면서 느낀 점들이 있고 그게 누군가에게는 위로 혹은 조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 두는 것 뿐이죠. 그러니, 제목처럼 구직 활동을 하는 바람직한 자세 정도로 보시면 될 겁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적어 보겠습니다.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합니다. 1. 여유를 가지고 생각한다. 이게 사실 제일 힘들죠. 세상에서 내가 ..

    GHOTI를 발음해 보시라.

    GHOTI를 발음해 보시라.

    대부분 ‘고티(Goaty)’ 라고 발음할텐데 이건 영어의 발음방식으로 봤을 때 ‘Fish’ 로 발음 할 수도 있다. 그게 왜인지 알아 보자면.. 다음과 같다. If you’re wondering why it’s pronounced the way it is, here is a breakdown: The “gh” is pronounced as the “f” sound in “rough.” The “o” is pronounced as the “i” sound in “women.” The “ti” is pronounced as the “sh” sound in “action.” You put it together, and it forms “fish.” It was thought up by William Ollie..

    보령 외국인 머드 축제.

    보령 외국인 머드 축제.

    ㅎㅎ 살다 보니 이런 축제에 다 가 보기도 하는구먼. 날도 흐리고 아이폰 밖에 없던 관계로 불펌 사진이 여럿 들어갔다. 대전에서 차를 렌트해서 갔다. 하루에 12만원. 좀 비싸긴 한데, 총 7명이 간 것이기 때문에 왕복 교통비와 수고스러움을 생각하면 이 편이 더 싸게 먹힌 듯 하다. 차를 댈 곳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주차장은 공짜여서 다행. 공영주차장이랬던가? 차를 대놓고 옷을 대강 갈아 입고 머드 축제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부터 놀란 건 외국인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존나 많다. 외국인 보고 싶은데 외국 나갈 돈 없으면 여길 가라. 아마 어지간한 소도시에서 볼 수 있는 인구 정도는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대략 5,000명 정도 와 있었음. 게다가, 다양한 인종별로 다 있다. 흑형부..

    Seiko SPC039 구매후기

    Seiko SPC039 구매후기

    후후…. 몇달간의 고민 끝에 드디어 시계를 샀다. 크크… 모델명은 세이코의 스포츄라 Spc039. 이번에 시계를 고르며 시계에 대해서 참 많은 걸 알게 됐다… 는 개뿔. 아무튼, 결국엔 맘에 드는 거 사서 다행이다. 자동차 속도계 같은 크로노그래프가 가장 인상적이고, 검정으로 된 배젤도 절제감 있어서 맘에 든다. 후후.. 고민한 보람이 있다. 아, 이 시계의 또 다른 장점 한가지는 가죽줄이 상당히 이쁘게 나왔다는 것. 가죽줄 버전은 이런 모습이다. 문제가 한가지 있다면 이 가죽줄을 어디서도 살 수 없다는 것 ㅋㅋㅋ

    나이키 암슬리브 간단 소감

    나이키 암슬리브 간단 소감

    최근에 담배를 끊은 나는 런닝을 해 보려는 심산으로 아이폰용 암밴드를 찾기 시작했다. 날도 춥고 시간도 없어서 헬스클럽 런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거추장스러웠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어디 넣어두면 되지 왜 거추장스럽냐 하면, 나이키+ GPS 어플을 실행하기 위함이었다. 나이키+ GPS 어플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라. http://nikeplus.nike.com/plus/products/gps_app/ 이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선 휴대폰을 쥐고 달리거나, 암밴드에 넣어둬야 한다. 아마도 가속도+중력센서를 이용해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 같다. 실내에서 하면 결과가 정확도가 좀 떨어진다는데 뭐 내가 운동선수도 아니고 사소한 차이야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그리고, 부정확하다..

    아침에 중국 여행 프로그램을 봤는데.

    아침에 중국 여행 프로그램을 봤는데.

    나름 재밌게 봐서 대충 적어 둘까 한다. 불교에 지장보살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한다. 대략 어떤 존재냐면. b0279000035001지장보살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시대(無佛時代)’에 중생을 교화하는 교주로 불린다. 이는 곧 현세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고 미래의 부처님이신 미륵부처님이 오시기 전까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시대에 중생들을 구제하시는 보살님이란 뜻이다. 흔히 미륵부처님은 56억 7천만년 후에 오신다고 했으므로 그 기간 동안 육도(六道)에 머물면서 중생들을 구제하시는 보살님이 바로 지장보살님이다. 불교에서 시간관념이 어떤지 몰라도 56억 7천만년 동안이나 중생들을 구제한다고 하니 굉장한 파워를 가진 것 같아 보인다. 알아둬야 할 것은 지장보살은 많은 보살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

    소피아 로렌(Sohipa Lauren)과 제인 맨스필드(Jane Mansfield)

    소피아 로렌(Sohipa Lauren)과 제인 맨스필드(Jane Mansfield)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소피아 로렌(Sohipa Lauren, 좌)과 제인 맨스필드(Jane Mansfield, 우). 그러나, 잠시 후 그녀들에겐 어떤 일이? 여자들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당연히 개인차는 있겠지만 큰 가슴을 싫어하는 남자들도 꽤 되는데 말이다. (물론, 싫어한다고 해도 때로는 압도적인 크기에 자신도 모르게 ‘우와!!’ 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개중에는 절벽에 가까운 가슴을 선호한다는 녀석들도 종종 있다. 그런데, 여자들은 남자가 ‘난 자기것(응? 뭐가?)이 젤 예뻐~’ 라고 말하면 ‘그냥 하는 말이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 뭐, 물론 사랑과 평화를 위해서 하는 말일 확률도 크지만, 정말 좋아하는 걸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