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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혹한 평화로움. 소나티네 (1993)

    잔혹한 평화로움. 소나티네 (1993)

    며칠전 'B급 장르영화 팟캐스트 배드 테이스트' (이름 참 기네 ^^;) 에서 기타노 다케시를 다뤘는데, 거기서 거의 이견의 여지없이 이 영화를 훌륭하다고 꼽길레 한번 봐 보았다. 흠... 24년전 영화에 무슨 말을 하겠능가.. 인상 비평이나 해 보자. - 중후반쯤 나오는 음악 원령공주 인줄 알았다. 음악가가 같아서니까 ^^... 라고 하기엔 도입부가 그냥 똑같다. 현악으로 빠~ 바~~ 바~~ 바~~~ 들어보면 알거다. - 한번씩 정적과 함께 무표정으로 쳐다 보는 등의 씬이 나오는데, 아니 많이 나오는데. 그 장면들이 소격효과보다는 좀 더 집중을 시키는 느낌이다. '너 영화 제대로 보고 있나?' 하는 느낌. 긴장의 순간을 너무 많이 겪은 자들의 무덤덤함의 매력. - 오키나와의 바다를 보니 한번 가 보고 ..

    버니 (2012)

    버니 (2012)

    미국 텍사스 지역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있었던 사건과 그에 관련된 인물을 다룬 실화다. 어느날 작은 시골마을에 버니라는 장례사가 나타난다. 그는 염은 물론이요, 노래도 잘 하고, 기도도 잘 드리고, 망자의 가족들 특히 미망인들 에게 자상하게 많은 친절을 베풀어 그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온갖 자원봉사에도 참여하는 등 마을 사람들에게 아주 아주 두터운 신망을 얻게 된다. 그렇게 많은 미망인들의 사랑을 받던 버니는 우연히 어느 부잣집 미망인과 가까워지게 된다. 특유의 자상함과 친절함으로 그녀와 가까워 졌지만 어느날 버니는 충동적으로 그녀를 해치게 된다. 과연 그것은 정말 충동적인 실수였을까, 아니면 오랜 시간 공들인 계획적 범죄였을까? 너무도 매력적인 버니(잭 블랙)을 엄벌에 처하게..

    유튜브 구독자 100명 만드는 방법! (Think Media)

    유튜브 구독자 100명 만드는 방법! (Think Media)

    이 분은 유튜브 강사로 유명하신 분인데 좋은 영상이라 링크 걸었습니다. 영어로 된 영상이라 못 알아 들으실 분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요점만 몇개 정리해 볼게요. 준비되기 전에 시작하라! (Start before you're ready.)사실 이 말이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유튜브 시작하려고 카메라부터 사고 영상 편집 배우고, 영상 프로그램 사고, 맥북도 사야 될 거 같고, 마이크에, 짐벌에 조명에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죠. 하지만, 바로 시작을 못 합니다. 뭔가 부족한 것 같거든요. 저는 도구에 앞서 먼저 무작정 시작해 보는 게 최고같습니다. 1. 계속 연습하면서 나만의 프로세스를 만들자! (Practice and Embrace the Process)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

    ‘비트겐슈타인은 왜?’

    ‘비트겐슈타인은 왜?’

    이 책은 세계적인 철학자인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칼 포퍼에 관한 이야기다. 둘은 동시대 사람으로서 언젠가 토론모임에서 만난 일이 있다. 그런데, 그 단한번의 만남에서 비트겐슈타인은 토론 도중 난로의 불쏘시개를 들어서 격한 태도로 위협을 하다가 그곳을 나가버렸다. 과연, 진실은? 비트겐슈타인의 가문은 오스트리아에서 굉장한 부자였다고 한다. 한 나라에서 두번째 가는 부자였다고 하니 얼마나 부자였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 첫번째 부자는 세계 최고의 부자로 유명한 로스차일드 가문이었으니 사실 두번째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 수준이다. 그리고, 보다 더 그에 대한 뚜렷한 특징으로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꼽을 수 있다. 그를 접한 사람들은 그에 대한 선호도에 상관없이 그의 폭발적인 에너지에 이끌리곤 했다고 한다. 마치..

    장미의 이름

    장미의 이름

    이렇게 재밌게 읽은 책에 아무런 리뷰도 남기지 않은 것은 왜일까? 아마 내가 뭔가를 적고 다루기엔 내용이 워낙 어렵다고 생각해서겠지.. 우선 이 책은 재밌다. 사실상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본 책인데 (알고 있던 거라곤 숀 코네리가 수도사 옷을 입고 다니는 sd급 화질의 영상 느낌 뿐) 그래서인지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책은 12~13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물이다. 또한, 픽션이다. 책의 서두에 움베르트 에코가 이 역사적 사건이 담긴 책을 어떻게 손에 넣게 되었고, 어렵사리 이 이야기가 사실인 것을 확인 해냈다고 하는데 그게 거짓이라는 걸 꽤 나중에 알았다. 하지만, 픽션이라고 해도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상당한 몰입감을 준다. 우리나라로 치면 사극 추리물인데 ..

    자살클럽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자살클럽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이 책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이라는 이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은가? 난 낯설다. 근데, 이 분이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소설을 썼다고 한다. 어라, 그 유명한 소설들을? 이 분은 어려서부터 몸이 병약하여 모험을 동경했기 때문에 보물섬 같은 책을 썼다고도 한다. 이 사람에 대해서 좀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친하게 지낸 이웃집 꼬마 여자아이가 자신은 생일이 2월 29일이라 4년에 1번씩만 생일이 온다고 슬퍼하자 웃으면서 이 아저씬 다 컸으니까 내 생일인 11월 13일을 대신 네 생일로 주고 내가 2월 29일 생일을 맞이하겠다는 글을 써서 주었다고 한다. 아이는 물론 기뻐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가? 말..

    1984 (조지 오웰)

    1984 (조지 오웰)

    일단 대략의 설정은 이렇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가 있다. 그가 사는 1984년은 영사(영국사회주의당)가 지배하는 나라다. 이들은 온 국민 그중에서도 당원들의 삶을 감시한다. 이때 텔레스크린이라는 장비가 사용된다. 벽걸이형 TV처럼 생겼는데, 이것은 방송이나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지만 당원을 감시, 감청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지금으로 치면 영상통화 비슷한건데, 상대편 모습은 안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에 감시당하는 자는 항상 긴장하고 살아간다. 윈스턴 스미스는 주인공 답게 현 상황에 의문점을 느끼고 반항심을 갖게 되는데, 그 와중에 오브라이언이라는 자를 믿게 되고 현 체제를 전복하려는 골드슈타인의 형제단이라는 조직에 참여하게 된다. 인류의 미래는 노동자 계층에 있다는 믿음을 갖고.. 과연 윈스턴..

    샤이닝 (스티븐 킹)

    샤이닝 (스티븐 킹)

    2014/05/19 절반까지 읽고현재 이 책을 절반 정도만 읽었지만 영화의 결말은 대충 알고 있다. 잭 토런스가 자기 가족들을 죽이려다가 얼음 미로에 갇혀서 얼어 죽는 장면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이 가족은 그렇게 죽기엔 너무 불쌍하다. 웬만하면 죽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영화에선 그냥 광기로 치닫다가 죽어 버리는 싸이코로 나오지만, 잭 토런스는 그렇게 단순히 미친 사람은 아니다. 나름대로의 사연을 갖고 열심히 살려고 한것인데 결과가 좋지 못 했던 것 뿐이다. 어디선가 스티븐 킹이 영화 샤이닝의 결말이 원작과 다르며 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부디 나도 많이 다르길 기대하고 있다. 2014/05/22 다 읽고드디어 다 읽었다. ‘드디어’ 라는 표현을 쓴 건 책이 두권이나 ..

    캐리 (Carrie, 스티븐 킹)

    캐리 (Carrie,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책 '유혹하는 글쓰기' 를 보고 궁금해져서 보게 된 소설이다. 분량은 그리 길지 않아서 대략 1주일도 안 걸린 것 같다. 스티븐 킹이 세탁소에서 일을 하며 쓰다가 버렸던 글을 그의 아내가 발견하고 써 보라고 독려하여 쓰게 됐는데 대박이 났더라는 그 소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캐리 화이트라는 한 소녀가 있다. 학교에선 왕따를 당하고, 아버지는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는데 엄마는 기독교 광신도다. 캐리는 그렇게 억압되고 고립된 삶을 살아 오고 있었지만, 사실 그녀에겐 엄청난 능력이 있었는데.. 그렇다. 캐리는 염력을 가진 소녀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불행한 환경에서 그녀가 그 힘을 쓸 수 있는 곳은 더욱 큰 파멸뿐이었다는 가벼운 주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캐리라는 한 소녀..

    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ing,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ing, 스티븐 킹)

    블로그를 벌써 몇년째 해 오고 있지만 남들보다 글을 재밌게 쓰지도 못 하는 것 같고, 뭘 써야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남들처럼 그냥 평범한 일상을 다루고 싶다가도 나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 버릴까봐 걱정도 됐다. 이 블로그의 정해진 성격은 딱히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쓰지도 못 하는 애매한 공간인 것이다. 어디다 쓰는지에 대한 문제는 이미 지겹도록 고민 해 봤던 문제이니 넘어가기로 하고, 더욱 중요한 문제는 어디가 됐던지간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한글은 그럭저럭 잘 쓰지만 과연 남들이 보기에도 훌륭한 글인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왜냐, 이 블로그에는 그 흔한 댓글도 잘 안 달리니까. ㅋㅋ 사실 어쩌면 '티스토리 블로그' 라는 피드백..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이게 뭐 같남? 책을 보고 나서야 뭔지 알았다. "About all I know is, I sort of miss everybody I told about. ...... It's funny. Don't ever tell anybody anything. If you do, you start missing everybody." "내가 알고 있는 건, 내가 말했던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것 뿐. ...... 정말 웃기지.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을 하게 되면, 모두 그리워 질 테니까." 이 책은 1951년 발표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소설로써 누계판매부수는 6,500만부가 넘는다고 한다. 이 책은 또 존 레논 살해범 마크 채프먼, 케네디 대통령의 살해범 리하비 오즈월드가 즐겨 읽은 것으로도 유..

    1Q84 (무라카미 하루키)

    1Q84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드디어 다 읽었다! 한 두달 넘게 걸린 것 같다. 틈틈이 읽느라 그러기도 하지만, 좀 아껴서 읽기도 했다. 등장인물들은 대충 다음과 같다. 덴고(天吾, 남자 주인공), 아오마메(여자 주인공), 후카에리(여자 주인공), 고마츠(잡지 편집자), 에비스노(후카에리의 보호자), 오가타 시즈에(아자부의 노부인), 다마루(아자부 노부인의 개인 경호원), 야스다 쿄코(덴고의 섹스 파트너), 우시카와(사설 탐정), 리더. 이 밖에도 몇명 더 나온다. 간호사 세명(안경을 쓴 다무라, 볼펜을 머리에 꽂은 젖가슴이 큼직한 오무라, 볼이 빨간 아다치 구미), 덴고의 학창시절 선생님, 세이프 하우스에서 사라진 소녀 등등. 우선은 마지막까지 보고 난 다음 느낀 감정은 사실 좀 허무함에 가깝다. 덴고와..

    사채꾼 우시지마

    사채꾼 우시지마

    보면 볼수록 우울해지는 만화. ㅋㅋ '내가 이렇게 살면 안되지..' 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한다. 일본 만화의 다양성도 보여주는 듯? 현재 21권인가까지 봤는데 단 한번도 유쾌한 장면이 없다. 유쾌한 만화를 찾는다면 절대 비추.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빚을 지게 되고, 그 빚이 그 사람들을 어떻게 망치는지 여실없이 보여준다. 어쩔 수 없이 빚을 지게 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도박, 매춘, 쇼핑같은 쾌락을 위해서 고리의 사채를 쓰고 그것 때문에 더욱 인생을 망쳐 간다. '쾌락의 추구에는 댓가가 따른다' 라는 게 이 작품의 주된 명제라고 할 수 있겠다. 보다 보면 일본 사회와 우리나라의 유사성 때문에 더욱 재밌는 면도 있다. 가령, '어린 녀석이 반말을..?' 하면서 불쾌해하는 장면은 우리나라에서나 ..

    '별도 없는 한밤에' by 스티븐 킹

    '별도 없는 한밤에' by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이라면 믿고 볼 만 하다. 물론, 아직까지 '언더 더 돔' 1권도 제대로 못 읽었지만 그건 아마도 3권짜리 장편 소설인데 내가 1권 밖에 갖고 있지 않아서 일거다. 아무튼, 이 책은 총 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로써 각각의 이야기는 전혀 별개이고 순서는 다음과 같다. - 1922- 빅 드라이버- 공정한 거래- 행복한 결혼 생활 우선, 1922는 배경 설정에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당시 미국 사회상이나 기술 수준에 의거하는 것 같기는 한데 말이지. 내용은 주인공 남자가 자신의 아들을 꼬드겨서 자신의 아내이자 아들의 엄마를 살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형적인 호러 무비스러운 이야기인데 나름 재밌다. 주인공의 손을 물어 뜯은 쥐는 누구였는가? 빅 드라이버는 어느 여자의 처절한 복수..

    유튜브 구독자 100명 만드는 방법! (Think Media )

    유튜브 구독자 100명 만드는 방법! (Think Media )

    이 분 유튜브 강사로 유명하신 분인데 좋은 영상이라 링크 걸었습니다.영어로 된 영상이라 못 알아 들으실 분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요점만 몇개 정리해 볼게요 준비되기 전에 시작하라!사실 이 말이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유튜브 시작하려고 카메라부터 사고 영상 편집 배우고, 영상 프로그램 사고, 맥북도 사야 될 거 같고, 마이크에, 짐벌에 조명에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죠. 하지만, 바로 시작을 못 합니다. 뭔가 부족한 것 같거든요. 저는 도구에 앞서 먼저 무작정 시작해 보는 게 최고같습니다. 1. 계속 연습하면서 나만의 프로세스를 만들자!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영상을 만든 사람의 첫 영상을 봐도 어색한 말투와 떨어지는 화질로 찍은 영상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발전했고 지금은..